제5회 아츠인탱크 무용영화제 
댄스필름 

댄스필름은 세계적인 우수 단체의 초청작과, 
국내외 공모를 통해 선정된 뛰어난 작품들로 구성됩니다. 


* 상영일자

   2025. 07. 15~ 2025. 07. 27


* 베스트 작품 선정 기준

: 심사위원  점수(60%) + 대중참여도(40%)

* 베스트 작품 선정 혜택

- 2025 아츠인탱크 무용영화제 올해의 안무가 선정

- 베스트 작품 중 해외축제 초청연계

- 베스트 작품 중 아츠인탱크 무용축제 인 코리아 초청예술가로 선정



      댓글 & 좋아요 는 대중 참여 점수에 반영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리뷰] 올댓 댄스필름 더 베스트 작품 / 한성_빗개의 시선 (The eyes of a pi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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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필름의 상상력을 실험하다

 

지난 12월 15일 문을 연 온라인 플랫폼 ‘아츠인 탱크(www.artsintank.com)’에서 제 1회 올댓 댄스 필름 페스티벌이 열렸다. 아츠인 탱크는 무용공연과 무용예술교육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국내의 학생과 전문인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댄스 필름 18편과 국내외 초청작 6편이 1월 15일까지 아츠인 탱크에서 상영되었으며, 회원 가입을 통해 누구든지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몇 작품이 시선을 모은다.

 

<빗개의 시선>, 역사적 사건을 춤 언어로

안무자 한성의 <빗개의 시선>은 제주 4.3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하여 ‘무엇을 전달하고, 어떻게 보여지게 할 것인지’에 대한 안무적 계획과 의도가 명확한 작품이다.

‘빗개’란 제주 4.3사건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땅 곳곳에 몸을 숨긴 주민들의 은신처를 망보는 어린 아이들을 일컫는 말로, 어두운 밤 가혹한 현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는,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떠는 어린 소녀 빗개가 도입부에 등장해 소재에 대한 사실적 근거를 강화한다. 또한 미장센을 고려한 앵글, 사건의 이미지, 실제 인물의 목소리 등 영화적 요소의 삽입을 통해 감상자에게 과거를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대중적 친밀감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통렬한 슬픔의 감정은 이 작품에서 섬세하게 드러난다. 눈으로는 무용수의 몸짓과 표정에서 감각하게 하고, 특히 함께 쓰인 음악은 영화음악 작곡가 Roger Goula의 곡으로써 귀로 전해지는 슬픔의 농도를 더욱 짙게 한다. 탁월한 음악 선택이다.

음악에서 들리는 짧고 긴 음가의 반복적 리듬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헨델의 사라방드와 같은 리듬 형태로, 4도 음정의 하행하는 베이스가 지속되는 바로크 시대의 라멘트(슬픔의 노래)처럼 비통함을 상징한다. 짧고 긴 음가의 리듬으로 시작해 베이스 리듬이 추가되고 음향이 고조되는 음악 구조와 움직임의 관계는 서로 슬픔을 배가시키며 병행을 이룬다.

무용수들은 현실로 돌아왔지만 과거의 아픔은 계속되는 듯 과거와 현재의 공간을 넘나들며 3인무를 춘다. 이 부분은 20분이 넘는 전체 길이에서 1/3을 차지하는 분량이므로 이전의 움직임의 패턴을 지속하여 동일하게 전개하기보다는 이전과 다른 안무적 요소를 추가해 환기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評 이소연(음악-춤 평론가, 아츠인 탱크 공동대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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